오늘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묻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지만, 다른 상임위에서도 주요 사안에 대한 국감이 진행됐는데요. <br /> <br />특히 서울대를 대상으로 한 교육위 국정감사에서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. <br /> <br />나 전 의원의 아들은 미국의 고등학교를 다니던 지난 2014년 서울대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한 뒤 그 이듬해 발표한 연구 포스터에 저자로 이름을 올렸는데요. <br /> <br />특히 연구 포스터 작성을 서울대 대학원생이 도왔고, 학회에도 대신 참석해 발표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국정감사에서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얼마 전 숨진 택배 노동자를 언급하며 "택배 노동자 아들이 연구하겠다고 해도 서울대 연구실을 빌려주겠느냐"면서 "나 전 의원은 '엄마 마음'이라고 하지만 명백한 특권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서울대 오세정 총장은 "서울대는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외부인이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"는 취지로 답했는데요. <br /> <br />직접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강민정 / 열린민주당 의원 : 저는 지금 나경원 씨가 이게 엄마 마음이라고만 얘기하는데 이건 누가 봐도 명백한 특권이고 특혜를 행사한 엄마 찬스입니다. 그렇죠? 택배 노동자 아들이 이런 걸 요청했을 때 서울대가 지원을 과연 하겠습니까?] <br /> <br />[오세정 / 서울대학교 총장 : 저희가 외부인들한테 연구시설을 개방하는 것은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안 할 이유는 없고요. 나경원 전 의원 아들 문제는 그런 기회를 다른 사람이 가질 수 없다는 게 문제라서 다른 사람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채널을 만들려고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나 전 의원의 아들이 작성한 연구 포스터에 소속이 '서울대 대학원'으로 표기된 사실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"미국의 고등학생이 서울대 소속으로 연구 성과물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가능한 것이냐"고 꼬집었고, 민주당 정청래 의원도 "사문서든 공문서든 위조하면 처벌을 받는다"며 "교수를 고발할 생각이 있느냐"고 총장을 다그치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오세정 총장은 "연구 포스터가 공문서인지 법적 해석이 필요하다"면서도 "소속을 잘못 기재한 것은 명백한 교수의 잘못"이라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의원들과 보좌진은 물론이고 피감기관 직원들까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02219442852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